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KOF 란?

전국각지의 게임센터가 격투게임으로 들끓던 1990년대. 격투게임이 최전성기를 맞이한 1994년, 한 게임이 출사표를 던집니다. 그 이름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지금도 격투게임 사상 이례적인 롱런을 기록하고 있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통칭 KOF)>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작품입니다.

내용은 격투대회 <킹 오브 파이터즈>가 개최된다는 설정 하에,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SNK의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 등의 격투게임을 비롯, 왕년의 명작 <이카리>, <사이코 솔저>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참전했습니다. SNK의 인기 캐릭터들이 작품의 틀을 벗어나 3인 1조의 팀 배틀로 함께 겨루는 모습은 그야말로 올스타전, <드림 매치>로 일컬어 마땅한 것으로, 무수한 게임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어서 1995년에 속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가 등장. 3인 1조의 팀 배틀 컨셉은 그대로 유지한 채, 플레이어가 임의로 팀을 편성할 수 있는 <팀 에디트> 기능과 주인공 <쿠사나기 쿄>의 라이벌 <야가미 이오리>의 참전이 화제를 불러, 이후 부동의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KOF는 이후 잇달아 신작을 발표하여, 현재는 햇수로 15년째, 시리즈 본편 12작품이라는 격투게임 최다 타이틀 수 기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KOF의 인기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퍼져나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팬들을 낳았습니다.

또한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높아져만 가는 KOF의 인기는, 게임 이외의 분야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캐릭터들의 높은 인기로 불 붙은 코스프레 열풍. KOF의 주요 캐릭터들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팔등신 체형에 스타일리쉬한 복장으로, 그때까지의 격투게임에 감돌던 촌스러움과 투박함을 말끔히 걷어냈습니다. 그로 인해 격투게임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여성 팬이 급증.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지금껏 쇠퇴하지 않는 KOF의 세계적인 인기를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그리고 탄생 15주년을 맞은 2009년. “KOF RE·BIRTH”를 테마로 2D 격투게임의 역사를 바꿀 시리즈 최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I>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도 KOF는, 게임성과 캐릭터성의 양대 기둥으로 진화를 거듭해나갈 것입니다.

시스템

KOF의 게임 시스템에서 가장 특필할 만한 점은, 격투게임 사상 최초로 3인 1조의 팀 대항전을 실현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종래의 1대 1 구도를 타파하고, 3대 3으로 싸우는 <팀 배틀>을 최초로 채용한 시합형식은, 한 번 플레이로 캐릭터를 3명까지 조작할 수 있어, 신선하면서도 높은 전략성을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합 규칙은 간단합니다. 3인 1조의 팀이 맞붙는 승자진출형식으로, 선봉이 패배하면 다음 멤버와 교대하고, 승자는 그대로 남아 격투를 계속합니다. 최종적으로 상대 멤버 세 명 전원을 쓰러뜨린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캐릭터의 출장순서(오더)가 전황을 크게 좌우하여, 애용 캐릭터를 몇 번째에 내보낼 것인지, 상대의 캐릭터와의 격투 상성은 어떠한지 등의 전술을 구성하는 묘미도 게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두 명이 패배한 후, 마지막 한 명이 계속 승리하여 역전승리를 거두는 등,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합전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커다란 특징입니다.

본 팀 배틀 방식은 팬과 플레이어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전 시리즈를 통해 변함없는 KOF의 대명사로 부상하였습니다. 작품에 따라 스트라이커 시스템, 멀티 시프트의 도입, 규칙 변경 등 새로운 시도가 있었으나, 팀 배틀이라는 기본 노선만은 그대로 계승되어, 최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I>에서는, 첫 작인 <KOF ’94>에 가까운 시스템으로 회귀하였습니다.

팀 배틀
이는 KOF가 낳아 지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격투게임 중 가장 뜨거운 싸움입니다.

시리즈 본편

KOF의 본류에 해당하며, 타이틀에 연도 또는 번호가 붙은 작품. 일반적으로 <KOF 시리즈>라 하면 바로 이 넘버링 타이틀을 의미합니다. 신화를 모티브로 삼은 장대한 세계관 아래, 오로치 편, 네스츠 편의 이야기가 이어져, 현재는 애쉬 편의 스토리가 진행 중입니다. 참고로, 데뷔한 해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정기적으로 출시되었던 까닭에 타이틀에 연도를 매겼었으나, 2004년 이후로는 개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타이틀+번호로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오로치 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6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네스츠 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9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0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1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애쉬 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I

스토리

UM 시리즈 (리메이크 판)

<KOF ‘98>과 <KOF 2002>라는 명망 높은 2대 걸작 타이틀을 현대풍으로 진화시킨 버전. 캐릭터를 대폭 증가시키고, 각종 선택 화면과 데모 화면, 연출의 정제, 필살기 등의 대량 추가, 게임 밸런스의 재조정 등, 실질적으로 신작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UM>이란, 두 작품의 부제인 <ULTIMATE MATCH>와 <UNLIMITED MATCH>의 이니셜입니다.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얼티밋 매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언리미티드 매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얼티밋 매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언리미티드 매치

MI 시리즈 (외전)

KOF 캐릭터를 3D화하여 팬에게 충격을 안겨준, <어나더 KOF>라고도 일컬어 질 법한 3개의 타이틀. <알바>와 <소와레>라는 새로운 주인공을 축으로 하여, KOF와는 다른 패러렐 월드를 무대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사이드 스텝과 서클 모션 등, 3D의 이점을 살린 시스템, 화려한 연속기의 스타일리쉬 아트 등이 SNK 격투 게임 팬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OF 맥시멈 임팩트
　KOF 맥시멈 임팩트 2
　KOF 맥시멈 임팩트 레귤레이션 “A”

기타

KOF 탄생 10주년을 맞은 2004년에 출시된 두 작품. 시리즈 본편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작 <KOF 네오 웨이브>는, 당시 아케이드 판의 새로운 플랫폼이 된 <아토미스 웨이브>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한편, 10주년 기념으로 시리즈 데뷔작을 리뉴얼한 것이 <KOF ’94 RE-BOUT>. 그래픽의 해상도를 높이는 한편, 팀 에디트 시스템 채용, 오프닝 무비 추가 등, 풍부한 내용이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네오 웨이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RE-BOUT